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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마친 옐런 美재무 “중국측과 매우 실질적인 만남…건설적”

▶ “우려목록에 대해 대화…美기업 對中투자제한, 투명하게 할 것”

▶ 美 경기침체 가능성 질문에 “테이블서 완전히 제거된 것 아냐”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9일 중국 측과 실질적인 대화를 했다면서 이번 방중을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옐런 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이번 방중으로 미중 간 긴장이 완화됐느냐는 질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번 방중이 매우 건설적이었다는 것”이라며 “난 환대받았고, 매우 실질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 카운터파트들과 약 10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중국을 방문해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옐런 장관은 리창 국무원 총리, 허리펑 부총리, 류허 전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당 위원회 서기 등을 잇달아 만났다.

그는 “우리는 글로벌 경제, 우리 자신의 경제 발전과 금융시장, 각자가 후속 조치를 하기로 합의한 우려 목록에 대해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에 이은 것으로,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본토 영공 침투 및 격추 사태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 해빙을 위한 시도의 일환이다.

이어 옐런 장관은 중국 측에 기후변화 및 기타 국제적인 이슈에 대한 협력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 내 일부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 측의 처우 등에 대해 큰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중국 내 미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미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조치는) 여전히 논의 중이며, 시행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만약 우리가 이러한 행정명령을 추진할 경우 투명하고 정밀하게 표적화하는 방식으로 하겠다는 점을 중국 측에 설명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미국은 우리와 동맹국들의 국가 안보 이익을 수호하는 데 필요한, 표적화한 조치들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것이 테이블에서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노동시장이 강력하지만, 지속적인 일자리 증가 속도는 점점 더 느려질 것”이라며 일자리 증가 추이가 정상적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가 지난 7일 발표한 6월 고용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 증가 폭이 전월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노동시장의 힘이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임금 상승세가 여전히 높아 추가 긴축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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